▶ 백색의 머리카락이 제법 길게 내려온다. 생머리에 가까우나, 끝은 살짝 볼륨감이 느껴져 더욱 풍성해 보이며, 결도 좋은 듯해 보인다. 눈꼬리가 살짝 내려가 순해보이는 인상을 주며, 속눈썹이 길고 풍성해 한 편으로는 울상처럼 보이게 하기도 한다.(실제로도 울상을 자주 짓기도.) 머리만큼 하얀 백색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동공은 어쩐지 반대로 검은 빛을 낸다. 피부도 창백할정도로 하얀 편에 속해 전체적으로 옅은 느낌을 주며, 존재감이 조금 흐릿해 보이기도 한다. 가까이 다가가면 플로럴 계열의 향수 냄새가 옅게 난다.

 

▶ 얇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말이 빠르지 않다. 겁을 먹었을 때에는 조금 떨리는 목소리를 내는 등 감정의 표현이 굉장히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평소에는 우물쭈물하는 모습도, 화들짝 놀라 뒤늦게 답이 튀어나오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해 금방 회피하기도. 그 외에도 모자를 눌러 쓰거나, 고개를 숙이는 등... 자신없어보이는 태도. 대화를 할 때에는 존댓말을 사용하며, 이름 뒤에는 '~님'이라는 존칭을 붙인다. 이름을 모르는 상대에게는 대뜸 아가씨, 도련님-과도 같은 호칭을 붙여버리고 마는데, 이는 어떻게 불러야 좋을지를 모르겠다는 이유에서 쓴 표현이다. 직업이 무녀라면 적지 않은 사람을 만나보았을 텐데 이 또한 아이러니하게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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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속이 꽃밭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아는 것이 매우 없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유행거리나 영화, 음악 등, 그녀에게 있어선 아주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듯. 유명인들도 좀처럼 알지 못한다. 신사 외에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은 것일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 정도. 그 때문에 알려주면 알려주는대로 머릿속에 집어넣는 편에 속한다. 만약 그것이 거짓된 이야기일지라도.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기에는 그녀에겐 그만한 판단력과 정보력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 특별히 잘하는 것은 없어보이나, 종이접기는 조금 할 줄 아는 것 같다. 엄청 어려운 걸 접는 건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접을 수 있다는 정도. 어릴 적에 사둔 종이접기 책을 보고 따라했던 기억이 남아서라고 한다. 지금도 종종 하기도 하는 모양. 

 

▶ 가족관계는 조부모님과 부모님, 그리고 동생 한 명이 있다고 한다. 보기 드문 대가족의 형태로 다같이 지내는 모양. 그녀의

가족들은 집안 대대로 신사를 관리하고 있으며, 코토하는 그 신사의 대표로 무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규모는 매우 작기에 그리 유명한 것은 아니지만 매해 신년이 되면 사람들이 방문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개인적인 이유로 들리는 경우와 함께 때때로 아주 먼 곳에서 방문하기도 하는 듯. 

(※ 신사와 관련된 설정들은 실존하는 곳과는 전혀 무관한 가상의 설정임을 미리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