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으아아아, 죄, 죄송합니다!!!

Introducing our invitee...

선.png
패트릭.png

@mm_commission_님 커미션

패트릭 젠킨슨

29세 · 미국 · 회사원 · 188cm · 76kg

Personality

성격

“안녕하세요! 패트릭…! 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예의바른, 과하게 깍듯한, 사려깊은 


초면인 상대에게도 마치 상사를 대하듯 깍듯하게 예의를 차렸다. 또는 그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늘 을의 입장에 있는 것이 몸에 베인 건지, 그저 마음이 앞선 건지, 상황과 상대를 가리지 않고 매사에 쩔쩔맸다. 말을 더듬는 건 예사고, 나이나 직급에도 무관하게 과하게 높은 경어를 사용했다. 말버릇처럼 사과를 했고, 항상 손발을 벌벌 떨고 있었다. 부담스럽다, 좀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미련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수시로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다 보니 감정 변화에 민감한 편이었다. 선천적으로 눈치가 없어 그 원인이나 결과까지 짐작하진 못하지만, 누군가 서운해하거나 기뻐하고 있다면 즉각 알아챘다. 숫기가 없어 보통의 경우 우물쭈물하며 조용히 있었지만, 이따금 용기를 내 위로라도 건낼 때면 의외로 상대에게 큰 도움이 될 때가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무슨 소리냐며 무시당하지만… 분명한 것은 패트릭은, 때 묻지 않은 자들이 으레 그러하듯, 순수하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법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란 것이었다.

 

“어… 어라? 분명, 여기다 뒀는데… !”

우유부단, 성실하나 허당끼 많은, 무능한 


능숙하거나 여유 있는 모습을 찾기 힘들었다. 항상 부주의했고, 매사에 서툴렀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그 실수를 수습하려다 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올해 들어 패트릭의 상사가 졸도한 것이 3번이고, 당연하게도 그 주요 원인은 모두 패트릭이었다.


이런 못난 사원이 모가지가 간당간당하게나마 해고당하지 않은 이유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열과 성을 다해 사과하는 것도 한몫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비록 상상을 초월하는 허당이었으나, 패트릭은 결단코 악의를 품고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 아니란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정말이지 믿기지 않지만, 이것이 패트릭의 최선이었다. 미약하고 무능하지만 성실함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기에 일상을 유지해 나갈 수 있었다.

 

“ 자, 잘 모르겠지만 제 잘못인 것 같아서… ! 미리 죄송합니다!! ”

어리숙하고 숫기 없는, 눈치 없는, 소심한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해 무언가를 나서서 하거나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힘들어했다. 편안한 인사? 자연스러운 스몰 토크? 패트릭에게 이 모든 것이 큰 장애물이었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하진 않을지 매 순간 걱정했고, 잡스러운 걱정에 과하게 몰입하여 눈치 없는 말을 내뱉곤 했다. 얼마나 눈치가 없는지 악의 가득하게 비꼬는 말을 들어도 못 알아듣기 일쑤였다. 어떤 쓴소리를 들어도 헤벌쭉 웃는 패트릭의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맥이 빠진다고.

 

“괜찮아요! 이 정도야 뭐… 저번엔 더 나쁜 일도 있었는걸요!”

순종적인, 솔직한, 자아가 흐릿한 


굉장히 수동적인 인물이다. 무슨 상황이든 자신을 깎고 억누르는 것에 익숙해 다른 선택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패트릭에게 무언가를 숨기거나 능수능란하게 조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었다. 경계심조차 흐릿해 쉽게 사람을 믿고, 조금만 가까워지면 아이처럼 순종적으로 따랐다. 여러모로 휩쓸리기 쉬운 성격이었으나, 너무나 무능해 도무지 이용할 만한 인물은 아니라는 게 대다수의 평가였다.

Others

​기타

0. 인적사항

 

  • 혈액형은 AB형, 생일은 11월 19일, 무교.


 

1. 평범한 회사원?
 

  • 뉴욕 도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평범한 회사원. 2년의 재수 끝에 나쁘지 않은 대학을 졸업해 중소기업에 들어갔으며,

  • 현재 3년 차 사원이다. 남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학력을 가지고 있고, 몇 가지 관련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 특별한 이력은 없다. 인적사항을 살펴보면 그 정도만 알 수 있지만, 가까이서 본다면… 


 

2. 무능함

 

  • 패트릭 젠킨슨, 그를 말하자면 한 마디로 충분했다. 특출난 것이 하나도 없는 인물. 무재능이 재능이라고 할 만큼 지독하게 무능했다. 어떤 일든 반복해 학습한다면 누구든 능숙해지기 마련인데, 패트릭은 늘 초심자와 같았다. 비록 굉장히 성실한 인물이었으나 특유의 무능함에 소수의 장점마저 모조리 가려졌다. 그 흔한 취미 하나, 특기 하나 없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하루 제 앞가림하기에도 부족해 늘 허덕였다. 입시에 성공하고 일자리를 찾은 것은 순수한 우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자세, 외견, 차림새

 

  • 은빛이 감도는 백발을 낮은 포니테일로 묶어 내렸다. 얼굴 자체의 조형이 나쁘지 않고, 곧게 뻗은 팔다리와 큰 키가 호감형이기에 가만히 서 있을 때면 멀끔하다는 감상이 없지 않았으나…  그것이 크나큰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나름대로 정돈한 흔적은 보이지만, 눈을 가릴 만큼 길게 자란 앞머리와 왁스 칠을 했음에도 이곳저곳으로 뻗친 머리카락을 보면… 노력은 가상하나 영 음침하고 지저분하다는 인상을 줬다. 잿빛 정장 또한 나름 다림질을 한 듯 빳빳하지만, 어디서 맞춘 건지 한 치수 큰 자켓에 움츠러든 어깨와 굽은 등에 더해져 굉장히 후줄근해 보였다. 


 

4. 가족, 학력

 

  • 캘리포니아 소재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부촌에서 태어나 자랐다. 화목하고 유복한 가정의 외동아들. 몇 세대 전부터 유달리 안전에 민감했던 패트릭의 가족은 각종 테러와 전쟁 가운데에서도 큰 피해 없이 살아남았다. 덕분에 패트릭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험한 일이란 해본 적이 없다고.

 

  • 다만 어릴 적에도 그의 무능함과 어수룩함은 그대로여서, 부모님은 유달리 패트릭에게 많은 신경을 써줘야만 했다. 고등학교까진 홈스쿨링을 받았고, 대학교때도 부모님이 소개시켜 준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다. 대인관계에 미숙한 것은 이 때문. 

5. 기타 특이사항

 

  • 술을 즐기지 않았으나, 매우 주량이 강했다. 회식 자리에서 술잔을 거절하는 법을 몰랐으나, 취하거나 숙취로 고생한 적은 거의 없었다.

  • 약한 천식이 있어 담배 연기는 질색하는 편이었다. 그러나 죽을 듯이 기침할지언정 도무지 그만하라는 부탁을 꺼내지 못했다. 

  • 자주 넘어진다. 앞에 아무것도 없어도 넘어졌다. 늘 반창고를 들고 다니는 건 이 때문.

  • 몇 달 전, 큰 교통사고에 휘말린 적 있다. 다행히도 큰 후유증은 없다고. 그러나 회사 차량을 거하게 부숴 먹어 많은 욕을 들었다.

  • 엄청난 기계치. 손에 든 건 다 부순다고 봐도 무방하다. 덕분에 휴대폰이 여러 번 바뀌어 현재는 2G 폴더폰을 사용 중이다. 

  • 인생에 별다른 굴곡도, 그렇다고 무언가 특별한 재능도 없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솔직히 그보다는 조금 더 무능한 인물. 때문에 초대장이 어쩌다 자신에게 왔는지 진심으로 모르겠다고. 

items

​소지품

  • 초대장

  • 사원증

  • 반창고 한 통

BACK

SECRET

bottom of page